쓰다남은 양초로 천연양초만들기
좁은 원룸에 살다보면 오징어를 하나 구워먹어도 온집안에 냄새가 다 퍼지는데요.
ㅎㅎ 이런환경에 살고 있다보니 집안 환기나 냄새에 신경을 많이 쓰게됩니다.
그래서 향초를 슬슬 사다보니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한번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지마켓에서 구매했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거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들,
소이왁스 500g, 반투명유리용기, 심지테잎, 심지, 심지홀더와 온도계와 라이터는 필수라고 해서 샀는데..
라이터 4번 켰는데 고장남.....
그리고 판매자분께 또 아쉬웠던 것은 캔들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서를 좀 보내주실 줄 알았는데
그게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뭐 초 만드는게 어려운건 아니고 인터넷 뒤져보면 방법이 다 나와있으니깐요~~ ㅎ
그래서 구매한 페이지로 가서 거기 나와있는 순서대로, 방법대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쓸거라서 연습삼아 만든다는 생각에 너무 야매로 만들었네요 ㅎㅎ
그리고 심지접착테잎의 다른면에 붙어있는 보호테잎을 떼어주는데요.
이게 잘 떼어지지가 않아요~ 심지고정테잎이 꼭 필요한가 싶으실수도 있지만
용기에 심지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왁스물을 부을때 심지가 둥둥 떠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리용기 중앙에 심지를 잘 붙여줍니다.
자 이제 촛물을 만들어 볼까요?
중탕용 비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 그냥 종이컵에 넣고 돌렸어요.
그래서 커피마시고 남은 종이컵을 씻어 말려 보관했었죠 ㅎㅎ
저기 보이는 노란색 왁스들은 예전에 끝까지 타지못하고 남은 양초들을 미리 부숴놓은 것들이에요.
이렇게 재활용을 할 수 있다니 좋네요 ㅎㅎ
전자렌지에 1분 넣고 돌리고 상태 확인, 또 1분 넣고 돌리고 상태확인 반복합니다.
색깔이 탁한게 무슨 죽같네요.
1분씩 3분 정도 돌리자 소이왁스는 다 녹았어요.
재활용한 큰 알갱이들은 안녹았지만
프래그런스 오일을 쪼르르 한번 정도 따라주고
그냥 이대로 용기에 붓기로 합니다.
이래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몰라요. 그냥 할 뿐 ㅎㅎ
1차로 녹인 촛물을 부었는데 용기에 택도 없이 부족합니다.
다시 녹여서 2차로 부어줍니다.
그랬더니 저렇게 층이 생기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렇게 할 경우에는
완성된 초 표면에 구멍이 생길수 있어 가능한 한번에 촛물을 다 부어주는게 좋다고 하네요.
보통 심지를 고정할때는 나무젓가락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심지 고정할 생각을 못했던 저는 포크로 고정했습니다.
하루가 지나서 왁스가 다 굳었네요.
심지는 5mm정도 남기고 잘라주세요.
너무 길게 자르면 그을음이 생깁니다.
재활용 초를 함께 사용해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만 완성후 몇시간 켜놓으니
티도 안나고 좋네요.
아직 왁스가 많이 남았으니 다음엔 온도계도 활용해서 제대로 만들어봐야겠어요~
구매했던 사이트에보니 온도계가 없으면 전자렌지에서 꺼낸 직후에
오일은 넣어주면 된다고 했는데, 또 어디서는 온도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는데,
온도를 굳이 지키지 않아도 초는 완성이 되네요.
양키캔들에서 구매했던 향중에 베이비파우더 향이 좋아서
그걸로 골랐는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게 냄새제거용으로 막 켜기에는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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