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유후인료칸 나나카와 객실은?

.쩜누구니 2015. 3. 18. 12:14

 

 

이번 일본여행에서 나와 동행이 가장 중요시 했던 건 휴식이었다.

 

그냥 방에서 먹고 놀고 쉬면서 방에는 온천이 딸려있어서 온천을 하고 싶을때면

언제나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이번 여행의 모토!!

그리고 온천은 무조건 노천온천이어야함!

몸은 뜨끈한게 콧잔등이 차가워 시큰한게 나는 너무나 좋다.

 

그래서 유후인에 있는 왠만한 료칸은 다 뒤져보았는데

우리가 맘에 들었던 료칸은 가고 싶은 날짜에 예약이 마감되었고,,

할 수 없이 가격을 상향하여 조금 더 비싼 료칸으로 알아보다 전객실이 5객실인데

용케 방도 있고!! 전객실 모두 노천온천을 갖춘!!  

나나카와 료칸을 재패니칸이라는 곳에서 예약할 수 있었다.

 

<유휴인역, 생각보다 작은 역이다>

 

유후인 역에서 전화를 하면 송영서비스를 나와주는데,

전화하고 한 5분 정도 있으니 어떤 젋은 총각이 나나카와라고 써진 종이를 들고

역으로 들어오는걸 캐치해서 나나카와 료칸으로 출발~! 

 

중간에 잠깐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몇캔 사고, 일본 편의점은 주로 로손과 세븐일레븐이 많았다.

그러고 보니 몇년전에도 우리나라에서도 로손을 볼 수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네.

 

<유후인 역에서 본 유후다케, 산 정상이 온통 회색으로 뒤덮여 있다.>

 

도착한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데 우리가 도착하자

여종업이 우산을 들고 뛰쳐나와 맞아주었다. 정말 말 그대로 뛰쳐나왔다.

 

<나나카와 료칸 입구>

 

여행을 다 마친 지금,, 나나카와 료칸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지만 2% 아쉬운 느낌?

 

 

여기는 방을 안내받기 전에 대기하는 곳, 따듯한 물수건과 차를 준다.

 

 

잠시 대기하다가 방배정이 되었는지 종업원을 따라가 안내받았다.

나나카와는 전객실이 복층으로 되어있다.

 

 

여기가 우리가 묵었던 사쿠라객실,

나름 넓게 찍으려 셀카렌즈를 썼는데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지만 신발을 벗고 위로 올라가면 방이다.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계단이 2층으로 통하는 계단,

현관에는 게다가 두켤레있고 게다용 양말도 준비되어 있다.

 

 

이 양말은 너무 맘에 들어서 나중에 집에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두켤레를 가져다줌 ㅎㅎㅎ

 

 

여기가 1층 거실,

최대한 거실모습을 다 담고 싶어서 구석에 있는 옷장에 들어가서 셀카렌즈를 꽂고 찍었다.

 

방으로 안내해준 종업원이 차와 다과를 준비해주고,

대욕장(여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온천. 남, 녀 탕을 시간에 따라 바꾼다) 이용시간 및

저녁식사 시간등을 정하고 그 외에 알아야할 사항들을 알려주는거 같은데...(의사소통이 잘 안되었다ㅋㅋ) 

아무튼 뜻모를 얘기를 나누고 물러간다.

 

이 다과는 다음날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도 다른 종류를 준비해주었다. ㅎㅎ

 

 

객실 2층에는 침대가 있고, 1층에는 다다미 6조가 깔려있는데 다다미6조라고 해서

방크기가 딱 다다미 6개만 한게 아니라 테이블 자리에 다다미가 깔려있는 것 ㅎㅎ

위층은 보일러를 세게 땠는지 아주 따뜻하게 잘 잤는데 1층은 좀 쌀쌀했다.

 

 

 

요기가 2층 침실, 1층 2층 모두 티비가 있고 다다미가 깔려있음.

침대도 두개가 있어서 각자 침대에서 편하게 잤다.

이불이 좀 무거운 감이 있었는데 장을 열어보니 안에 이불이 가득해서

가볍고 버석거리는 이불을 찾아 덮고 잠 ㅎㅎ

 

 

여긴 욕실,, 노천온천이 있고 실내온천도 있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는 곳이 실내온천이고 샤워기가 있다

그리고 또 미닫이 문을 열고 나가면 노천온천~

사이즈는 작지만 밤하늘이 보이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온천을 하고 있자니

아~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메니티가 짜잘하게 놓여있는게 아니라 그냥 통으로 놓여있다.

브러쉬도 수북, 칫솔도 수북, 핸드솝과 클렌징폼, 클렌징밀크등등도 그냥 통으로!!

나중에 브러쉬와 칫솔은 다른 여행때 쓰려고 챙겨옴 ㅎㅎ

 

일정이 조금 더 넉넉했다면 온천과 료칸에서의 식사를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나나카와 료칸 식사는 다음 포스팅에서 게속!! ㅎㅎ